히터 소리 커졌다면? ‘이곳’ 확인 안 하면 수리비 폭탄 맞습니다 (소음별 원인 총정리)

히터 소음
히터 소음

히터에서 쇳소리, 물 흐르는 소리, 딱딱거리는 소음이 들리나요? 소리가 커졌다면 이미 부품이 마모되었거나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신호입니다. 블로우 모터부터 냉각수 문제까지, 소음 종류별 원인과 해결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더 큰 고장으로 번지기 전에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조용한 차 안에서 따뜻한 히터를 켰는데 갑자기 “귀귀긱-“ 하는 쇳소리가 나거나, “딱! 딱! 딱!” 하는 규칙적인 소음이 들려 가슴이 철렁한 적 있으신가요? 혹은 대시보드 안쪽에서 물이 졸졸 흐르는 듯한 소리가 들린 적은 없나요?

많은 분들이 “날이 추워서 기계가 좀 뻑뻑한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소음이 커졌다는 건 부품이 한계에 다다랐거나 이물질이 침투했다는 확실한 경고 신호입니다. 이걸 방치하면 몇 만 원이면 고칠 걸, 나중에 수십만 원의 수리비 폭탄으로 돌려받게 되죠.

오늘은 히터 소리가 커졌을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부품들과 소음 종류별 원인을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귀신 울음소리?” 쇳소리나 모터 소음이 심할 때

히터 바람 세기를 올릴수록 “웅~” 하는 소리가 커지거나, “끼익-“ 하는 금속 긁히는 소리가 난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범인은 바로 ‘블로우 모터(Blower Motor)’입니다.

블로우 모터란?

쉽게 말해 선풍기 날개를 돌려주는 모터입니다. 히터나 에어컨 바람을 실내로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죠.

  • 원인: 오랜 사용으로 모터 내부의 베어링이 마모되었거나, 윤활유가 말랐을 때 이런 소리가 납니다.
  • 해결책: 초기에는 청소와 윤활유 도포로 해결될 수도 있지만, 소음이 심하다면 모터 자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국산차 기준 부품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일부 차종은 자가 교체도 가능합니다.

2. “드르륵, 탁탁탁” 규칙적인 타격음이 들릴 때

시동을 걸거나 히터를 켰을 때, 대시보드 안쪽에서 마치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듯한 “딱, 딱, 딱” 소리나 “드르륵” 소리가 5초~10초 정도 나다가 멈추나요?

범인은 ‘액추에이터(Actuator)’

이건 히터/에어컨 모드 도어 액추에이터 고장일 확률이 99%입니다. 이 부품은 바람의 방향(얼굴, 발밑, 앞유리)을 바꿔주거나, 따뜻한 바람과 찬 바람을 섞어주는 칸막이를 움직이는 역할을 합니다.

내부 플라스틱 기어가 깨지거나 이가 맞지 않으면 헛돌면서 “딱딱딱” 소리를 냅니다. 이걸 방치하면 소음도 스트레스지만, 나중에는 히터 온도가 조절되지 않거나 바람 방향이 바뀌지 않는 고장으로 이어집니다.

💡 TIP: 이 소리는 부품 위치에 따라 운전석 쪽에서 날 수도, 조수석 쪽에서 날 수도 있습니다. 정비소에 가서 “어느 쪽에서 소리가 나는지” 정확히 말해주면 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3. “꾸르륵~”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릴 때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대시보드 안쪽에서 물 흐르는 소리(졸졸졸, 꾸르륵)가 들린다면, 이건 단순 소음 문제가 아니라 엔진 관리와 직결된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냉각수 부족 또는 에어 유입

자동차 히터는 뜨거워진 엔진 냉각수의 열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냉각 라인에 공기(Air)가 차 있으면 기포가 터지거나 물이 순환하면서 이런 소리를 냅니다.

  • 위험성: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오버히트)로 이어져 차가 멈추거나 엔진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 대처법: 즉시 보닛을 열어 냉각수(부동액) 보조 탱크의 수위를 확인하세요. ‘LOW’ 이하로 내려가 있다면 보충이 필요하며, 어디선가 새고 있는 건 아닌지 정비소 점검이 필수입니다.

4. “바스락” 거리는 낙엽 소리가 날 때

마치 자전거 바퀴살에 종이가 닿는 듯한 “타라락” 소리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이건 기계 고장보다는 이물질 유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로우 모터에 낀 낙엽

가을철이나 야외 주차를 자주 하는 차량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때나 외부 공기 유입구를 통해 마른 낙엽이나 나뭇가지가 블로우 모터 팬 안으로 들어간 경우입니다.

👉 해결 방법: 에어컨 필터를 빼내고 에어건으로 불어보거나, 블로우 모터를 탈거해서 청소해주면 거짓말처럼 소리가 사라집니다. 필터 교체한 지 오래되셨다면, 이참에 필터도 확인해 보세요.


소음은 차가 보내는 대화 시도입니다

자동차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 소리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합니다. “히터 소리 좀 커졌네?” 하고 볼륨을 높여 음악으로 덮어버리지 마세요.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청소나 작은 부품 교체로 끝날 일이, 방치하면 시스템 전체를 들어내야 하는 대공사로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 라디오를 끄고 내 차가 내는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관심이 여러분의 안전과 지갑을 지켜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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