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시리, 아직도 알람 맞추는 용도로만 쓰시나요? “집에 도착하면 차 키 챙기라고 해줘” 같은 위치 기반 알림부터, 3년 전 제주도 사진 1초 만에 찾는 법, 운전 중 카톡 읽어주기까지. 당신의 손발이 되어줄 시리 명령어 활용법을 총정리했습니다.
아이언맨 영화를 보면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주인공의 말을 척척 알아듣고 실행합니다. 우리 주머니 속에 있는 시리도 사용하기에 따라 꽤 훌륭한 자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에 물이 묻어 있거나, 운전 중일 때, 혹은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하기 싫을 때 시리의 진가가 발휘되죠.
단순 검색을 넘어, 여러분의 시간을 아껴줄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명령어들을 모았습니다. 지금 바로 따라 해보세요.
Contents
1. 건망증 치료제: ‘위치 기반’ 알림
제가 가장 애용하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10분 뒤에 알려줘”가 아니라, “내가 특정 장소에 가거나 떠날 때”를 조건으로 거는 것입니다.
실전 명령어 예시
- 퇴근길: “시리야, 집에 도착하면 세탁물 꺼내라고 알려줘.”
- 외출 전: “시리야, 여기서 나갈 때 우산 챙기라고 상기시켜 줘.”
- 장보기: “시리야, 이마트 도착하면 쓰레기봉투 사라고 메모해 줘.”
GPS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서는 순간 기가 막히게 알림이 울립니다. 깜빡깜빡하시는 분들에게는 구세주 같은 기능입니다.
2. 갤러리 노동 끝: “작년 여름 사진 찾아줘”
사진첩에 사진이 수천 장 쌓여있으면 옛날 사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죠. 스크롤을 하염없이 내리지 말고 시리에게 시키세요. 아이폰의 사진 분석 능력은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 “시리야, 작년 8월에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보여줘.”
- “시리야, 강아지 나온 사진 다 보여줘.”
- “시리야, 셀카 찍은 것만 모아서 보여줘.”
날짜, 장소, 피사체(고양이, 음식, 바다 등)를 조합해서 말하면 1초 만에 앨범을 정렬해 줍니다.
3. 운전 중 비서: 카톡 읽어주기 & 답장
운전 중에 카톡이 왔을 때 핸드폰을 보는 건 목숨을 건 행위입니다. 이때 시리를 활용하면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시리야, 김철수한테 카카오톡 보내줘.”라고 말하면 내용을 물어봅니다. 내용을 말하면 텍스트로 변환해서 전송까지 해줍니다. 반대로 “시리야, 최근에 온 카톡 읽어줘”라고 하면 누가 무슨 내용을 보냈는지 또박또박 읽어줍니다. 티맵이나 내비게이션 사용 중에도 아주 잘 작동합니다.
4. 계산기보다 빠른 환율 & N빵 계산
해외 직구를 하거나 여행 갔을 때, 혹은 친구들과 밥값을 나눌 때 계산기 앱을 켜지 마세요.
- 환율: “시리야, 150달러가 한국 돈으로 얼마야?” (실시간 환율 반영)
- 단위 변환: “시리야, 5피트 8인치가 몇 센티미터야?“
- 더치페이: “시리야, 85,000원 나누기 4는 얼마야?“
5. 웹페이지 공유의 신기술: “이거 엄마한테 보내줘”
이건 정말 아는 사람만 쓰는 꿀팁입니다. 사파리(Safari)로 인터넷 기사를 보거나, 맛집 블로그를 보다가 친구나 가족에게 공유하고 싶을 때가 있죠? 공유 버튼 누르고, 카톡 누르고, 친구 찾고… 너무 번거롭습니다.
그냥 화면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말하세요.
👉 “시리야, 이거 엄마한테 보내줘.”
그러면 시리가 지금 보고 있는 웹페이지 링크를 복사해서, 엄마와의 메시지 창에 딱 입력해 줍니다. 보내기 버튼만 누르면 끝입니다. (연락처에 ‘엄마’라고 저장되어 있어야겠죠?)
쑥스러움은 한순간입니다
처음에는 혼자 허공에 대고 “시리야~” 부르는 게 조금 민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이보다 편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퇴근길, 혹은 잠들기 전 침대에서 “시리야, 내일 아침 7시에 깨워줘” 한 마디로 시작해 보세요. 당신의 스마트한 비서는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