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히터 틀면 연비 떨어질까? 기름값 ‘0원’으로 따뜻하게 타는 3가지 비법

자동차 히터와 연비
자동차 히터와 연비

“히터 틀면 기름값 많이 나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자동차 히터는 에어컨과 달리 기름을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버튼’을 누르면 연비가 뚝 떨어지는데요. 겨울철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고 똑똑하게 히터 사용하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주유소 가기가 무서운 고유가 시대, 겨울철이 되면 히터 켜는 것도 망설여지시나요? 여름철 에어컨은 켜는 순간 연비가 10~20% 뚝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지만, 히터는 조금 다릅니다.

사실 자동차 히터는 ‘공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습관 하나 때문에 나도 모르게 기름을 길바닥에 버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팩트 체크와 함께 연비를 지키는 똑똑한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진실 혹은 거짓: 히터는 기름을 먹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내연기관차(휘발유, 경유, 가스)의 히터는 기름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에어컨은 ‘컴프레서’라는 기계를 돌리기 위해 엔진의 힘(연료)을 끌어다 쓰지만, 히터는 엔진이 돌아갈 때 발생하는 ‘폐열(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합니다. 뜨거워진 엔진을 식히기 위해 데워진 냉각수의 열기로 따뜻한 바람을 만드는 것이죠. 즉, 어차피 버려질 열을 쓰는 것이라 추가적인 연료 소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참고: 전기차(EV)는 엔진이 없어서 배터리 전기를 써서 열을 만듭니다. 그래서 전기차는 히터를 틀면 주행거리가 줄어듭니다. 오늘 내용은 일반 내연기관차 기준입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연비가 나빠집니다

히터 자체가 공짜라도, ‘작동 타이밍’‘버튼 조작’을 잘못하면 연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꿀팁입니다.

1. 시동 걸자마자 히터 켜지 마세요

추우니까 차 타자마자 히터부터 빵빵하게 틀죠? 이건 기름 낭비의 지름길입니다.

시동 직후에는 엔진도 차갑습니다. 이때 히터를 틀면 엔진으로 가야 할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엔진이 적정 온도(워밍업)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차는 엔진이 차가울 때 연료를 더 많이 분사하거든요. 게다가 찬바람만 나와서 춥기만 합니다.

👉 해결책: 시동 걸고 바로 켜지 말고, 수온계 바늘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기 시작할 때(약 5분 후) 히터를 켜세요. 그때부터 진짜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연비 손실도 없습니다.

2. 범인은 바로 ‘A/C’ 버튼!

가장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히터를 켰는데 A/C(에어컨) 버튼에 불이 들어와 있다면? 지금 당장 끄셔야 합니다.

‘오토(AUTO)’ 모드로 놓거나, 성에 제거 모드를 켜면 자동으로 A/C가 켜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A/C가 켜지면 따뜻한 바람은 나오지만, 에어컨 컴프레서도 같이 돌아가면서 연비를 갉아먹습니다.

👉 해결책: 유리에 김이 서려서 성에를 제거해야 할 때가 아니라면, 반드시 A/C 버튼을 눌러서 꺼주세요. 송풍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합니다.


실내를 빨리 따뜻하게 만드는 팁

연비도 지키면서 차 안을 훈훈하게 만드는 순서를 알려드릴게요.

  1. 처음엔 ‘내기 순환’ 모드: 차가운 바깥공기를 차단하고, 내부 공기를 계속 데우면 온도가 훨씬 빨리 올라갑니다.
  2. 온도는 21~23도 유지: 너무 뜨겁게 하면 졸음운전을 유발하고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3. 나중엔 ‘외기 유입’ 모드: 어느 정도 따뜻해지면 외기 유입으로 바꾸세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이 쏟아집니다. (이때 A/C 버튼 꺼져있는지 확인!)

열선 시트는 어떨까?

추가로, 열선 시트나 열선 핸들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에어컨만큼 연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히터 바람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음 놓고 엉덩이와 손을 따뜻하게 지지셔도 됩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A/C 버튼이 켜져 있는지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버튼 하나 끄는 것만으로도 올겨울 치킨 한 마리 값은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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