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보다 더 중요하다? ‘의무보유 확약’의 비밀과 따상 판별법

의무보유 확약의 비밀
의무보유 확약의 비밀

공모주 청약, 경쟁률만 믿고 계신가요? 진짜 대박 주식을 고르려면 기관들이 “안 팔고 버티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봐야 합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주가가 오르는 이유와 DART에서 확인하는 방법까지 완벽 정리해 드립니다.

공모주 청약 시즌이 되면 뉴스에서 “역대급 경쟁률”이라는 말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다고 무조건 수익을 보장할까요? 아닙니다. 진짜 고수들은 경쟁률 뒤에 숨겨진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먼저 확인합니다.

저도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 개념을 모르고 단순히 인기 많은 종목에 들어갔다가 상장 첫날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내는 바람에 큰 손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이 개념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넣어드리겠습니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기관 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Lock-up)하는 것입니다.

공모주를 배정할 때, 주관사(증권사)는 기관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너희들 이 주식 받으면 바로 팔 거야, 아니면 좀 들고 있을 거야?”

이때 기관이 “우리 회사는 이 기업의 가치를 높게 보니까, 3개월 동안 절대 안 팔고 가지고 있을게!”라고 약속하면, 증권사는 그 대가로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해 줍니다. 일종의 ‘충성 서약’인 셈이죠.


이 비율이 높을수록 좋은 이유 3가지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 비율이 높은 종목을 골라야 할까요? 이유는 아주 명확합니다.

1. 상장 직후 ‘매도 폭탄’이 사라집니다

주식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입니다. 상장 첫날,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오버행 이슈) 주가는 폭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다면? 당장 팔 수 있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방어되거나 상승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2. 기관도 인정한 ‘우량 기업’이라는 증거

기관 투자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주가가 떨어질 것 같은 기업의 주식을 3개월, 6개월씩 들고 있겠다고 약속하지 않겠죠. 즉, “확약 비율이 높다 = 전문가들도 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믿는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3.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듭니다

전체 주식 중 당장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을 ‘유통 가능 물량’이라고 합니다. 확약이 많으면 이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적은 매수세로도 주가가 가볍게 상한가로 직행할 수 있는 ‘품절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확약 기간과 주의해야 할 ‘매도 타이밍’

의무보유 확약은 보통 4가지 기간으로 나뉩니다.

  • 15일 확약
  • 1개월 확약
  • 3개월 확약
  • 6개월 확약

기간이 길수록 좋습니다. 보통 3개월 이상의 확약 비율이 높으면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 투자 꿀팁 (매도 타이밍)
반대로 생각하면, 약속한 기간이 끝나는 날에는 기관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장 후 1개월이 되는 날, 1개월 확약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니 단기 투자자라면 이 시기 전에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확인 방법)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쓰시는 증권사 앱이나 공시 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 전자공시시스템(DART): 검색창에 기업명을 치고 [투자설명서] 또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클릭합니다. 그 안에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표를 찾으세요.
  2. 증권사 앱/포털 사이트: 공모주 청약 캘린더나 종목 분석 탭에 ‘확약 비율 OO%’라고 요약되어 나옵니다.

👉 기준점: 보통 확약 비율이 30% 이상이면 ‘양호’, 50% 이상이면 ‘매우 좋음’으로 판단합니다. 반면 10% 미만이라면 상장 당일 변동성이 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공모주 투자는 단순히 운에 맡기는 복권이 아닙니다. ‘의무보유 확약’이라는 숫자 하나만 확인해도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킬 확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갑니다. 다음 청약 때는 경쟁률에 현혹되지 마시고, 꼭 기관들이 얼마나 자물쇠를 채웠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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