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건배’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실수하기 쉬운 조문 음식 예절 5가지

장례식장 조문예절
장례식장 조문예절

조문 후 식사 자리, 술은 따라줘도 될까? 젓가락은 어떻게 놓아야 할까? 장례식장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건배’ 금지 이유부터 술 따르는 법, 젓가락 예절까지. 유족에게 폐 끼치지 않는 품격 있는 조문객의 식사 매너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조문을 마치고 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나 동료들이 반가워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평소 술자리 습관이 튀어나오곤 하죠.

“자, 고생했으니까 한잔 짠~ 할까?”

이 한마디가 장례식장에서는 **가장 큰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상주와 유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이 헷갈려 하는 **장례식장 음식 예절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1. 절대 금지! ‘건배’와 ‘짠’을 하지 않는 이유

장례식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제1원칙입니다.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외치거나 “짠”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은 축하하는 자리에서 흥을 돋우는 행위입니다.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이 가득한 장소에서 잔을 부딪치는 소리는 유족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술은 마시되, 잔은 절대 부딪치지 말고 조용히 입으로 가져가세요. “위하여” 같은 구호도 당연히 금물입니다.


2. 술은 ‘자작(自酌)’이 원칙일까요?

보통 술자리에서는 서로 따라주는 것이 예의지만, 장례식장에서는 ‘자기 잔은 자기가 채우는 것(자작)’이 허용되며, 오히려 권장되기도 합니다.

  • 이유: 서로 술을 따라주다 보면 술자리가 길어지고, 과음으로 이어져 소란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따라주고 싶다면?: 굳이 따르고 싶다면 두 손으로 공손히 따르되, “한잔 받아라” 하고 권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잔이 비었을 때 조용히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젓가락 예절, 이것만은 피하세요

식사 도중 무심코 하는 행동 중에 ‘제사상’을 연상시키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밥에 숟가락/젓가락 꽂지 않기

맨밥에 수저를 수직으로 꽂는 행위는 제사상에 올리는 ‘메(밥)’에 숟가락을 꽂는 모습과 같습니다. 이는 고인에게 밥을 드시라고 권하는 제사 의식이므로, 산 사람들이 먹는 식탁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음식 타박 금지

“육개장이 좀 짜네”, “편육이 말랐네” 같은 음식 평가는 속으로만 삼키세요. 경황없는 와중에 조문객을 위해 음식을 준비한 상주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4. 얼마나 있다가 가야 할까? (적정 체류 시간)

과거에는 “빈소를 시끌벅적하게 채워주는 것이 예의”라며 밤새 화투를 치고 술을 마시는 문화가 있었지만, 2025년 현재의 장례 문화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 유족의 피로도 고려: 상주와 유족들은 3일 내내 잠도 못 자고 극도로 피곤한 상태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까지 남아있거나 술주정을 하는 것은 큰 민폐입니다.
  • 적정 시간: 식사를 마치고 차 한 잔 마실 정도, 대략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머물다 일어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 혼자 왔다면?
동행 없이 혼자 조문을 왔다면 굳이 식사를 하지 않고 음료수만 한 잔 마시고 가거나, 답례품만 받아 가셔도 전혀 실례가 아닙니다. 오히려 억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보다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위로의 마음만 남기고 오세요

장례식장은 맛집이 아닙니다. 식사는 먼 길을 와준 것에 대한 유족의 감사 표시일 뿐입니다.

건배 없이 조용히 잔을 비우고, 소란스럽지 않게 자리를 마무리하는 뒷모습. 그것이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위로이자 품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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