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마시는 일본 사케(니혼슈) 추천 TOP 3 (입문자, 선물용, 와인잔 필수)

사케 추천 TOP 3
사케 추천 TOP 3

쌀로 빚었는데 과일 향이 난다고요? 멜론, 청포도, 배 향기가 폭발하는 ‘향 깡패’ 사케 3가지를 엄선했습니다. 닷사이, 호오비덴, 카제노모리. 와인 잔에 따라 마셔야 진가를 알 수 있는 향긋한 사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사케라고 하면 따뜻하게 데워 먹는 정종 냄새를 떠올리시나요? 그건 옛날이야기입니다. 요즘 트렌드는 ‘모던 사케’, 즉 화려한 과일 향(Fruity)을 자랑하는 술들이 대세입니다.

쌀을 많이 깎아 저온에서 장기간 발효시킬수록 이 화려한 향이 살아나는데요. 그중에서도 “향기 하나는 끝내준다”고 평가받는 3대장을 모았습니다.

1. 멜론 향의 교과서: 닷사이(Dassai)

사케를 잘 몰라도 ‘닷사이’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케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죠.

  • 대표적인 향: 잘 익은 멜론, 사과, 서양배
  • 특징: 코를 갖다 대면 달콤한 멜론 향이 훅 치고 들어옵니다. 맛은 깔끔하고 부드러워 목 넘김이 예술입니다. 23, 39, 45 등 숫자가 작을수록(쌀을 많이 깎을수록) 향이 더 섬세하고 화려합니다.
  • 추천: ‘닷사이 준마이 다이긴조 45’만 마셔도 충분히 향긋합니다. 입문용으로 최고입니다.

2. 청포도 향수 그 자체: 호오비덴(Houou Biden)

술꾼들 사이에서 “가장 향이 화려한 술”을 꼽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무조건 들어가는 브랜드, ‘호오비덴(봉황미전)’입니다.

  • 대표적인 향: 진한 머스캣(청포도), 딸기
  • 특징: 뚜껑을 따는 순간 방 안에 청포도 향이 퍼질 정도로 향이 강렬합니다. 마치 향수를 뿌린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맛 또한 쥬시(Juicy)하고 달콤해서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맛있다!”를 연발하게 됩니다.
  • 추천: ‘호오비덴 츠루기’ 또는 ‘호오비덴 블랙 피닉스’.

3. 톡 쏘는 배 향기: 카제노모리(Kaze no Mori)

최근 일본과 한국의 젊은 층에서 가장 핫한 ‘바람의 숲’, 카제노모리입니다. 전통적인 사케와는 결이 다른, 아주 세련된 술입니다.

  • 대표적인 향: 신선한 배, 푸른 사과, 라무네(소다)
  • 특징: 미세한 탄산감이 있어서 샴페인처럼 톡 쏘는 맛이 있습니다. 인위적인 향이 아니라, 갓 짠 과즙 같은 신선함(Fresh)이 무기입니다. 탄산과 함께 터지는 상큼한 향이 일품입니다.
  • 추천: ‘카제노모리 아키츠호’. (가성비도 훌륭합니다.)
  •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꼭 가봐야 할 명소와 먹거리, 쇼핑 리스트 정리

4. 더 맛있게 마시는 꿀팁: 사케 잔 버리세요

이런 향기로운 술을 작은 도자기 잔(오초코)에 마시는 건 낭비입니다. 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도구와 온도가 중요합니다.

🍷 와인 잔을 쓰세요: 볼이 넓고 입구가 좁아지는 화이트 와인 잔에 따라 마셔야 향이 모여서 코로 쏙 들어옵니다.
❄️ 차갑게(레이슈) 드세요: 이런 과일 향 사케는 데우면 향이 다 날아가고 알코올 냄새만 남습니다. 반드시 냉장 보관 후 차갑게 드세요.

오늘 소개한 닷사이, 호오비덴, 카제노모리는 “사케에서 쌀 냄새 나서 싫어”라고 했던 분들의 편견을 산산조각 내줄 술들입니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와인 잔을 부딪치며 이 향기로움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