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 당일 주가가 빠지는 현상을 ‘셀온(재료 소멸)’ 현상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이나 실적 발표 날 주가가 하락하는 심리적, 수급적 원인을 분석하고, 차트와 기대감을 통해 셀온을 미리 예측하는 3가지 신호를 공개합니다.
“역대급 실적이라면서요? 근데 왜 -5%인가요?”
주식이나 코인 시장에서 가장 많이 겪는 배신감 중 하나입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 ‘셀온(Sell-on)’, 즉 ‘뉴스에 판다(Sell on news)’라고 합니다. 호재가 확정되는 순간이 오히려 고점이 되는 현상이죠.
이 원리를 모르면 평생 ‘뉴스 보고 들어갔다가 물리는’ 패턴을 반복하게 됩니다. 오늘은 셀온이 나오는 진짜 이유와 이를 미리 감지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Contents
1. 셀온(Sell-on) 뜻과 발생하는 이유
셀온은 “기대감으로 올랐던 가격이, 막상 결과가 나오자 ‘재료 소멸’로 인식되어 하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왜 떨어질까요? (수급의 비밀)
- 선반영(Priced-in): 똑똑한 투자자(스마트머니)는 뉴스가 나오기 몇 달 전, 소문 단계에서 미리 매수해 가격을 올려놓습니다.
- 차익 실현의 기회: 뉴스가 터지는 날은 대중들이 흥분해서 매수하는 날입니다. 세력 입장에서는 물량을 한 번에 떠넘기고 털고 나가기 가장 좋은 타이밍(유동성 공급)이 됩니다.
- 매수세 고갈: 그 호재를 보고 살 사람은 이미 발표 전에 다 샀습니다. 발표 당일에는 더 이상 사줄 ‘새로운 호구’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무너집니다.
2. 대표적인 예시 (주식 & 코인)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2024년 1월)
가장 최근의 교과서적인 사례입니다. ETF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몇 달간 6천만 원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막상 승인이 ‘땅’ 하고 발표되자마자 15% 이상 급락했습니다. 전형적인 재료 소멸이었습니다.
📉 애플 신제품 발표회
애플 주가는 보통 아이폰 공개 행사 직전까지 오르다가, 팀 쿡이 무대에 올라 신제품을 공개하는 순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혁신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셀온 물량이 쏟아진 것입니다.
3. 이번에도 셀온 나올까? (예측 체크리스트)
보유 중인 종목에 큰 이슈가 있다면 아래 3가지를 꼭 체크해 보세요.
CHECK 1. 발표 전에 이미 많이 올랐는가?
가장 중요합니다. 호재가 예정된 날짜(D-Day)를 앞두고 주가가 단기간에 30~50% 이상 급등했다면 90% 확률로 셀온이 나옵니다. 이미 가격에 다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CHECK 2. 기대치가 너무 높지 않은가?
실적 발표 시즌에 자주 보입니다.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가 너무 높게 잡혀 있으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도 “생각보다 별로네”라며 하락합니다. 모두가 너무 낙관적일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CHECK 3. 추가적인 ‘Next Step’이 있는가?
이번 뉴스 하나로 끝나는 단발성 이슈라면 무조건 팝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더 큰 성장의 시작점(예: 수주 계약 후 공장 착공 등)’이라면 잠시 조정 후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
투자의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페타 꼼쁠리(Fait Accompli, 기정사실화)”를 가장 경계하라고 했습니다. 사건이 현실이 되는 순간 시세는 끝난다는 뜻입니다.
D-Day가 다가오고 있나요? 남들이 뉴스 보고 흥분해서 매수 버튼을 누를 때, 차분하게 ‘분할 매도’를 시작하는 것이 고수의 영역입니다.
⚠️ 투자 유의사항
본 포스팅은 시장의 일반적인 현상(셀온)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며 예외적인 상황(뉴스 발표 후 급등)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