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독약 냄새나는 수영장은 이제 그만. 아토피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 ‘보약’이 되는 국내 최고의 수질 온천 3곳을 소개합니다. 입욕 시 주의사항과 보습 꿀팁까지, 2025년 겨울 피부 건강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겨울철만 되면 아이들 피부가 거칠어지고, 밤새 긁는 소리에 덩달아 잠 설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약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물에 몸을 담그는 것(입욕)만큼 정서적 안정과 피부 진정에 좋은 것도 없습니다. 단, 아무 물이나 가면 안 됩니다. 락스 냄새 없는 ‘진짜 온천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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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이 데워준 선물, 울진 덕구온천
국내 온천을 논할 때 이곳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물을 데우거나 섞지 않고, 땅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자연 용출 온천’입니다.
왜 아토피에 좋을까? (약알칼리성)
이곳의 물은 pH 9.19의 약알칼리성입니다. 비누를 쓰지 않아도 피부가 미끄덩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 성분이 피부의 오래된 각질을 자극 없이 연하게 녹여주고 보습막을 형성해 줍니다.
👉 실제 후기: “물을 끓여서 쓰는 게 아니라 진짜 42.4℃의 원탕 물이 계속 나오니, 락스 냄새가 전혀 안 나서 아이가 눈 비비고 놀아도 안심이었어요.”
2. 왕의 온천, 충주 수안보온천
조선시대 왕들이 피부병을 고치러 갔다는 기록이 있는 ‘왕의 온천’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충주시가 직접 수질을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어느 호텔, 어느 대중탕을 가더라도 똑같이 깨끗한 원수를 공급받습니다.
미네랄의 보고
지하 250m에서 솟아나는 53℃의 온천수에는 리튬,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풍부합니다. 이 미네랄들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으니, 가족탕을 이용해 물 온도를 조절해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유황이 만드는 기적, 창녕 부곡온천
“물에서 삶은 달걀 냄새가 나요!” 아이들이 코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냄새의 정체인 ‘유황’이야말로 피부 질환에는 특효약으로 불립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
부곡온천은 국내 최고의 수온(78℃)과 유황 함유량을 자랑합니다. 유황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살균 작용을 하여, 염증성 피부나 가려움증이 심한 아토피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주의! 유황 성분이 다소 강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 상처가 심하거나 진물이 나는 상태의 아이라면 입욕 시간을 10분 내외로 짧게 하거나, 전문의와 상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온천욕 꿀팁
좋은 물이라도 잘못 씻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 때 밀기 절대 금지: 온천물에 불은 각질을 억지로 밀면 피부 보호막이 다 파괴됩니다.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마무리는 깨끗한 물로: 온천 성분이 좋다고 안 헹구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토피 피부는 미네랄 성분조차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나오기 직전 미지근한 수돗물(샤워기)로 가볍게 헹궈주세요.
- 3분 안에 보습제 바르기: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물기를 닦자마자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평소 쓰는 보습제를 평소보다 1.5배 듬뿍 발라주세요.
올겨울, 긁지 않고 꿀잠 자기를
피부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를 보면 대신 아파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죠. 이번 주말에는 스마트폰도 잠시 내려두고, 따뜻하고 깨끗한 온천물 속에서 아이와 눈 맞추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