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ynthID 감지기 누구나 쓴다, AI가 만든 이미지·영상 구별하는 법과 '글은 안 되는' 한계

구글 SynthID 감지기 누구나 쓴다, AI가 만든 이미지·영상 구별하는 법과 ‘글은 안 되는’ 한계

SNS에 도는 사진 한 장이 진짜인지 AI가 만든 것인지, 이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이 SynthID 감지기, 영어 이름 ‘SynthID Detector’를 누구나 쓸 수 있게 열었습니다. 그동안 일부 기자와 연구자만 써 보던 도구입니다.

다만 이 도구가 “모든 AI 콘텐츠를 잡아내는 만능 판별기”는 아닙니다. 구글 스스로 일반 AI 탐지기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4일 기준으로 구글 공식 블로그와 서치엔진저널, PPC 랜드 등 해외 보도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무엇을 확인할 수 있고, 무엇은 못 하는지 나눠 보겠습니다.

SynthID 감지기, 무슨 일이 있었나

구글은 2026년 10월 7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에서 SynthID 감지기의 일반 공개를 알렸습니다. 주소는 synthid.com이고, 전 세계에서 쓸 수 있지만 화면은 아직 영어로만 나옵니다. 일부 매체는 서비스가 하루 앞선 6일부터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SynthID는 구글 딥마인드가 2023년에 내놓은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기술입니다. AI가 이미지나 소리를 만드는 순간, 사람 눈과 귀로는 알 수 없는 신호를 픽셀과 음파에 심어 둡니다. 감지기는 이 신호가 파일에 남아 있는지 찾아 줍니다.

이번 공개의 핵심은 구글 바깥 회사까지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오픈AI, 엔비디아, 한국의 카카오가 만든 AI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도 곧 합류한다고 했지만 날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SynthID 감지기 공개 한눈에 — 10월 7일 구글 발표, synthid.com 누구나 이용 / 구글·오픈AI·엔비디아·카카오 AI 결과물 확인 / 이미지·영상·음성만 가능, 글은 지원 안 됨

SynthID 감지기 사용법, 세 단계면 끝

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해외 보도를 종합하면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로그인: synthid.com에 들어가 구글, 오픈AI, 애플 계정 중 하나로 로그인합니다.
  2. 파일 올리기: 확인할 이미지, 영상, 음성 파일을 올립니다. 가능하면 원본에 가까운 고화질 파일이 좋습니다.
  3. 결과 보기: “워터마크 감지됨” 또는 “감지되지 않음”으로 나옵니다. 영상과 음성은 워터마크가 있는 구간을 따로 표시해 줍니다.

지원 형식은 꽤 넓습니다. PPC 랜드 보도에 따르면 이미지는 JPG·PNG·WEBP·HEIC·GIF 등 11가지입니다. 영상은 MP4·MOV·WEBM, 음성은 MP3·WAV·M4A 등 6가지입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횟수는 제한이 있습니다. 여러 매체가 하루 약 10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워터마크를 지우는 도구 개발에 악용되지 않게 막으려는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프로그램으로 대량 조회하는 것도 약관상 금지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오픈AI 에이전트가 챗GPT 이용자 이미지 53장 유출, 내 챗GPT 개인정보 지키는 설정 4단계

SynthID 감지기, 왜 중요한가

규모가 큽니다. 구글은 2023년 이후 1,800억 개가 넘는 이미지와 영상에 SynthID를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은 모두 합쳐 24만 년 분량입니다. 구글 검색, 제미나이 앱, 크롬에 들어간 확인 기능은 하루 100만 건 넘는 요청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여러 회사가 같은 워터마크를 쓰기 시작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회사마다 표시 방식이 달라 확인이 번거로웠습니다. 챗GPT로 만든 이미지까지 한 곳에서 확인되면, 언론사와 일반 이용자 모두 판단 시간이 줄어듭니다.

국내 이용자에게는 카카오가 들어간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카카오의 어떤 서비스 결과물이 대상인지는 아직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숫자로 보는 SynthID 감지기 — 1,800억 개+ SynthID가 들어간 이미지·영상 수 / 24만 년 워터마크가 들어간 음성 누적 분량 / 하루 100만 건+ 검색·제미나이·크롬 확인 요청 / 약 10건 개인 이용자 하루 확인 한도(보도 기준)

회사별로 무엇을 확인할 수 있나, 비교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어떤 AI로 만든 것까지 잡히느냐”입니다. 2026년 10월 14일 기준 공개 정보로 정리했습니다.

AI 회사SynthID 감지기 확인비고
구글 (나노 바나나·Veo·Lyria·제미나이 등)가능이미지·영상·음성
오픈AI (챗GPT 이미지 등)가능이미지·음성 대상, 글은 해당 없음
엔비디아가능파트너로 이름만 공개
카카오가능대상 서비스 세부 정보 미공개
애플예정합류 시기 미정
그 밖의 AI (SynthID 미도입)불가미감지여도 AI일 수 있음
텍스트(글) 전체불가포털에 글 확인 기능 없음

표에서 보듯 ‘불가’ 칸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SynthID를 쓰지 않는 이미지 생성 AI가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AI가 쓴 글은 왜 못 가릴까

제목처럼 “AI가 쓴 글”을 확인하고 싶은 분이 많을 겁니다. 아쉽게도 지금 공개된 SynthID 감지기 화면에는 글을 넣는 기능이 없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만든 글에도 SynthID를 쓰지만, 이번 포털은 이미지·영상·음성만 받습니다.

글은 원래 워터마크를 지키기 어려운 매체이기도 합니다. 단어 몇 개만 바꾸거나 다른 말로 풀어 쓰면 신호가 약해집니다. 짧은 글일수록 판단할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AI 글 판별기”라는 이름의 다른 서비스 결과도 참고 정도로만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SynthID 감지기 결과, 이렇게 읽어야 한다

결과 화면을 해석할 때 꼭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감지됨”은 AI가 손댄 적이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AI로 만든 것인지, 사진 일부만 AI로 고친 것인지는 구분하지 못합니다. 서치엔진저널에 따르면 화면에도 “이후 추가로 편집됐을 수 있다”는 안내가 붙습니다.

“감지 안 됨”은 진짜라는 뜻이 아닙니다. SynthID를 쓰지 않는 AI로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캡처, 심한 압축, 잘라내기를 거치며 신호가 약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구글도 FAQ에서 여러 근거를 모아 판단하라고 권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냉장고부터 칫솔까지 ‘AI’ 딱지, AI 워싱 가려내는 법과 AI 가전 구매 체크리스트

의심 가는 이미지, 확인 체크리스트

SynthID 감지기는 여러 확인 수단 가운데 하나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순서로 점검해 보세요.

  • [ ] 원본을 구했나: 캡처본 대신 처음 올라온 고화질 파일로 확인합니다.
  • [ ] SynthID 감지기 결과는 어떤가: 감지되면 AI 관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 ] 처음 올린 사람은 누구인가: 이미지 역검색으로 최초 게시자와 날짜를 찾습니다.
  • [ ] 언론 보도로 확인되나: 큰 사건 사진이라면 여러 언론사 보도가 있는지 봅니다.
  • [ ] 세부가 자연스러운가: 손가락, 글자, 그림자, 반사가 어색한지 확대해 봅니다.
  • [ ] 급하게 퍼뜨리라고 하나: 공유를 재촉하는 글은 한 번 더 의심합니다.

하나만으로 결론 내리지 말고, 두세 가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AI 워터마크는 ‘정답’이 아니라 ‘단서’다

SynthID 감지기 공개는 AI 콘텐츠를 가려낼 공통 도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 여러 회사가 같은 워터마크를 쓰면 확인할 수 있는 범위는 계속 넓어질 것입니다. 애플이 합류하면 아이폰 이용자 결과물까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워터마크는 정답이 아니라 단서입니다. 참여하지 않은 AI, 지워지거나 약해진 신호, 아예 확인이 안 되는 글이라는 빈칸이 남아 있습니다. SynthID 감지기 결과는 출처 확인, 보도 확인과 함께 쓸 때 가장 쓸모가 큽니다.

참고 자료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